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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미자의 요가이야기28 - 체중계 대신 줄자를 준비하자

작성자
이도경
등록일
2013-07-11
조회수
1191
첨부파일
오피니언특별기고
[곽미자의 요가이야기(28)]체중계 대신 줄자를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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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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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미자 춘해보건대학교 교수·요가과  
 

여름철 휴가 준비의 필수가 ‘뱃살’관리라고 한다. 바다나 계곡에 몸이라도 담그려면 가장 우려되는 것이 바로 뱃살이기 때문이다. 뱃살이 파도처럼 출렁일까봐 화장실 앞에 체중계를 놓아두고는 드나들면서 체중을 재고 있지는 않은지.

요가를 열심히 하는 사람들 중, 몸무게는 빠지지 않았는데 몸매가 균형 잡히고 허리둘레가 줄어들었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경우는 지방이 빠져나가고 근육에 힘이 생김으로써 몸무게에는 변화가 없으나 체형의 변화를 가져온 경우이다. 그러니 뱃살을 빼고 싶다면 과감하게 체중계를 버리고 대신 줄자를 마련하라고 권하고 싶다.

자신의 키에 0.195를 곱하면 이상적인 목둘레가 나온다. 목둘레 수치에다 다시 2를 곱한 수치가 바로 이상적인 허리둘레라고 한다. 만약 키가 162cm인 여성의 경우 약 63cm가 이상적인 허리둘레인 셈이다. 계산해본 후, 줄여야 할 허리둘레 수치에 스스로 놀라워하지 않을까싶다.

다행히도 규칙적으로 숙면하면 허리둘레가 감소된다는 연구결과가 국제 비만학회지에 실렸다. 보도자료(국민일보,2011.3.31.)에 의하면 6개월간 관찰해본 결과 매일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6~8시간씩 수면시간을 유지한 285명은 복부 주변의 살이 4.5kg 빠졌다고 한다. 그 이유는 규칙적이고 숙면을 취하게 되면 포만감과 배고픔을 조절하는 호르몬의 균형이 맞을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가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한다. 규칙적으로 자면서 호르몬 조절을 통해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이미 여러 곳에 밝혀지고 있지만, 정작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다이어트만큼이나 어렵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배에 힘만 줘도 뱃살이 빠진다는 인터넷자료가 무성하다. 일본에서 시작된 ‘드로인(draw in) 뱃살 운동’인데 배만 집어넣었다 빼는 운동을 2주일간 한 뒤 허리둘레가 7cm 줄었다고 한다. 무엇이든 효과적이기 위해서는 정확히 하는 것이 좋다. 드로인 뱃살운동은 등을 곧게 펴고 어깨 힘을 뺀 다음, 배를 홀쭉하게 만든다는 느낌으로 집어넣은 뒤 힘을 주고 그 상태를 유지하는 방법이다. 이때 숨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 드로인 뱃살운동은 요가의 통제된 복식호흡과 유사하다. 배를 집어넣으면서 숨을 길게 내쉬는 방법이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통제된 복식호흡에서는 숨을 마실 때 복부를 이완한다. 드로인 뱃살운동이 무리인 사람은 숨을 내쉴 때만 복부를 수축하는 통제된 복식호흡을 권한다.

곽미자 춘해보건대학교 교수·요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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